요즘들어 미네르바가 뜨거운 감자인데요.
미네르바가 잡히고 말고와 상관없이 돌아가는 상황이 좀 어이없네요.

네티즌들의 추측과 달리 검찰이 붙잡은, 필명이 미네르바인 박씨는 30살의 젊은이로 금융기관 등 경제 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없을 뿐더러 외국에서 장기간 생활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마땅히 직업을 갖고 있지도 않다.

출처 :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109006016

아니, 미네르바가 잘 맞춘 것이 중요란거지 왜 그렇게 학력 경력이 중요한 건지 이해를 못하겠네요
지금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분들은 그렇게 경력이 훌륭하셔서 미네르바보다 못 맞춘건가요?

무엇보다 걱정인 것은 이 사건을 이용해서 인터넷 실명제를 밀어 붙이겠죠.
그렇게 되면 사용자 참여는 당연히 위축될 것이며, 우리나라 웹생태계는 어떻게 될 지 뻔합니다.

또한 미네르바 사건은 한 사람의 실력을 과연 학력,경력 등으로만 판단할 수 있는가의 의문이 들게 하는데요.
제가 몸담고 있는 SW 업계도 이런 고민을 나라에서 해결해 주려고 노력 중인가 봅니다.
관련기사 : [고뉴스] SW취업지망생, ‘자격증’ 취득이 필수
http://gonews.freechal.com/common/result.asp?sFrstCode=012&sScndCode=002&sThrdCode=000&sCode=20090106154611570

모든걸 한가지 잣대에 맞추려는 노력이 눈물겹기도 하고 안타깝네요.
정보처리기사와 동급 자격증이 하나 더 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