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일지 영원히일지 모르겠지만, 팔려가신 분들이나...

저를 포함해 남아있는 사람들이나...

당췌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런 느낌 ?

음... 저만 답답한 걸 까요?

무언가 취미생활을 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네요...

그래서 요즘 더 열씨미 운동+@를 하고 있는 것일지도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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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팀 내부에서는 요즘 우리가 일하는 곳이 아오지에 비교되고 있습니다.

계속적으로 삽질을 하다보면 허리가 튼튼해 지고 내공이 늘수도 있을까요?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갑자기 무협소설의 아래와 같은 구문이 생각납니다.

100년간 땅을 파다보니 어느날  한가지
떠오르는게 있더군. 자네도 대자연에 떠도는 강렬한 기를 느껴봤나?"
나는 곡괭이에 기를 담아 그냥  대지를 내려친 것이 아니야.
...

우리도 저렇게 될 날이 있을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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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는 이 책이 갑작스레 생각나는 날입니다.
이번 팀개편에서 최대 수혜자라고도 생각을 많이 하시겠지만,
갑작스레 7명을 거느리게 되었습니다.

전 코드를 들여다 보는게 더 좋은데,
아무래도 일의 양을 보니 코딩은 이미 안드로메다급으로 저와 멀어진것 같네요.

나름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터지기 직전의 폭탄을 떠안은 느낌은 뭘까요?

저는 지금 저 책이 절실합니다... 빨리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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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life, No money

잡담 2008. 9. 24. 08:51
우리 대장님은 Defect을 해결한 갯수로 사람을 평가합니다.
물론 Defect마다 범위와 난이도가 천차만별이라 정확히 평가하기가 쉽지 않으니 갯수로 파악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었죠.

그런데 최근들어 우리가 느낀 사실은 '우리 대장님은 사람은 안보고 남은 디펙만 보는구나'였습니다.
우리도 사람이고 나름대로 생활이 있는데, 얼마나 많은 디펙을 해결했고 우리에게 걸린 오버헤드가 어느 정도여서 야근으로 찌들어가는지는 관심 없이 단지 남은 갯수만을 보고 따지다니... 디펙을 중요시하는 면은 이해가 가지만 인간적으로는 완전히 실망을 했습니다.
"잘했어", "우리 힘내자", "힘들지만 좀만 더 달리자", 이런 말 하는데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왜이리 인색하고 반대로만 가는지 모르겠네요.

덕분에 대장님 휘하의 우리들끼리는 단합이 잘되서 좋네요.
우리의 적은 단 한명 뿐이니까요.

몇 달전 이 쪽으로 처음 왔을 때, 제가 사람들을 보고 받은 인상은 '굉장히 표정이 무겁고 힘이 없다' 였습니다.
그분들과 이야기해보고, 느껴보니 역시나 이유는 대장님 때문이네요.
이럴 때 일수록 아래의 만화가 생각납니다.



ps. 이 만화는 원래 이런게 아니라, 누가 살짝 수정한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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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샘숭재단 무선고에서도 청바지를 입을 수 있게되었다는
멋지지만 어딘가 서글픈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직 우리 쪽은 정식 공지가 나진 않고 있는데, 그냥 입어도 되겠죠?

옷장속에서 썩어가던 청바지들이 드디어 세상에 다시 나오게 되는군요.
아 신난다... 게다가 라운드티도 덤으로 풀렸다네요...



ps. 짤방은 본문의 내용과 아무 상관없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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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쇼크

잡담 2008. 6. 16. 09:22
현재 새 회사 아니 부서에 적응 중인데요

단기간에 적응하기에는 문화적 차이가 너무 크군요...
같은 회사인데 어쩌면 이렇게 분위기가 다를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업무에 관한건 다 이해할 수 있는데,
비업무성 중, 현재 가장 피부로 느껴지는 것들은...

1. 청바지 :
아니 청바지를 왜 못 입게 하는거야... 내가 영업하는 것도 아닌데...
 
2. 운동화 :
청바지와 마찬가지로 운동화를 신지 말라니... ㅈㅈ
 
3. 티셔츠 :
칼라 없는 상의는 역시 또 금지...
 
4. 자리정리 :
액자, 쿠션 등은 지저분하니 놓지 말라고...
피규어는 볼것도 없겠군 --;

5. 가장 안습크리는... 문서화 되어있지 않고 구전되어 내려오고 있는데...
    바로 상의를 하의 안으로 넣어서 입으라는 것... --;
    나 이제 그렇게 입으면 넘흐 추한데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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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읽는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었는데,
제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군요.

책에서 이야기하는 절대미학은 커녕,
그걸 느끼고 이해하는 수준까지 가기에도
역시 전 앞으로도 갈 일이 멀다고 느껴집니다~ :)


그리고 일 이외의 측면에서도 반성할 여지는 좀 있더군요.

책 중간 정도에 영우네 회사 동료들의 취미에 대해서 나오는데,
다들 자신의 취미에 대해 준프로 혹은 프로급의 실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됩니다.

저는 물론이고 제가 지금까지 본 사람들은, ( 제가 능력을 잘 몰라서인지 모르겠지만 )
자신의 취미가 프로급 근처인 사람은 거의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 사실 취미가 뭔지도 잘 모르니, 인간 관계가 문제인건가 , 흙 --;

왠지 우리나라 사람들의 거의 저와 같은 부류에 속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우리나라 중산층의 기준은 돈이 얼마 이상인 것이고,
어느 선진국의 중산층 기준은 악기 하나 이상 다루는 것과의 차이가 아닐까요? )

사실 준프로급은 커녕 리프레쉬가 확실히 될 만한 취미를 빨리 만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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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사람들이 자주 나간다.

주로 가는 곳은 고글, nhm, 핵교 등등...

나는 이직 계획이 전혀 없지만,
회사 차원에서 인력손실을 좀 막아야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혹시 동종업계 경쟁업체로만 가지 않으면 되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을까?
(설마 그렇게 순진할리는 없고...)

무조건 채찍으로 막으란 소리는 아니고,
당근을 좀 줘서 막거나 나가는 이유를 명확히 파악해서,
그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하는 움직임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직 기준으로 보면 회사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분류될 수 있을 것이다.

1. 이직 할/하는 사람
2. 이직 가능하지만 (아직) 이직 안하는 사람
3. 이직 불가능하니 그대로 있는 사람... OTL

확실한 것은 1,2번에 해당하는 사람이 3번에 해당하는 사람보다
능력이 있을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회사 입장에서 2번과 3번을 골라내는 작업도 절대적으로 어렵긴 하지만,
2번에 해당하는 사람을 계속 묶어둘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급여, 비전, 복지 ?

1번이 계속적으로 늘어난다면,
회사의 비전이나 다른 곳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일까?

아니면 유행인가?

갑자기 재작년 정도에 전무님이 설문조사지(면담지?)에 적어 놓은 문항이 생각난다.
  • 니 몸값을 높일 방도는 있냐?

머리 속이 복잡하지만,
하여간 나는 회사 앞으로 이사 왔고, 딸래미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니 3번 당첨!! 땅땅...


Ps.
이직에 대해서 좀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오네요.
이런 글 보면, 윗분들은 스트레스 받으실 듯...

직장인의 이직은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직장 상사를 떠나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컨설팅회사인 페르소나 인터내셔널사의 HR(인력관리) 전문가 존 곤스틴 박사의 얘기다.
연봉, 미래에 대한 비전 등의 이유로 회사를 떠난다고 얘기하지만, 사실은 직장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많다는 지적이다.

올 초 국내 한 헤드헌팅 업체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직장 상사와의 마찰로 퇴사 혹은 이직 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상사를 통해 회사의 문화와 수준을 가늠한다.
상사는 회사의 요구와 기대를 부하 직원들에게 전달하고 또, 이들의 생각을 다시 회사에 전달하는 가교 역할을 한다.
LG경제연구원 강진구 책임연구원은 ‘유능한 부하를 잃지 않는 상사’의 유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①부하직원을 동료로 인식한다=
빌 게이츠는 스티브 발머를 직급과 나이를 떠나 훌륭한 동료로 여겼기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성공을 위해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의 헌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부하 직원을 아랫사람으로만 여기는 경우, 주로 상사의 지시와 확인 위주로 이루어져 부하는 수동적인 자세가 된다.
반면, 부하 직원을 동료, 협력자로 여기면 부하직원의 열정과 업무 몰입을 유도할 수 있다.

②가치 있고 도전적인 일을 부여한다=
가치 있는 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도전의 기회를 부여 받은 인재는 외부의 유혹(스카우트 제의)에 쉽게 넘어가지 않는다.
때문에 상사는 평소에 회사의 비전과 직무의 가치에 대해 부하 직원과 대화를 자주 나눌 필요가 있다.

③부하의 경력 개발을 평소에 고민한다=
좋은 인재를 길러내는 상사를 떠나고 싶은 부하는 없다.
외국계 기업 듀폰은 경력개발에 신경을 써주면 인재의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확신으로 개인별 맞춤 경력개발을 해주고 있다.

④고충을 말하기 전에 먼저 물어본다=
바쁜 업무를 핑계로 부하와 직접적인 대화를 소홀히 하는 상사는 인재를 조직에서 떠나게 하는 장본인이다.
일본 아사히맥주의 전 회장 히구치 히로타로는 틈날 때마다 직원들을 붙잡고 “무슨 곤란한 일은 없는가?”하고 물어 보았다고 한다.
부하의 고충을 신속히 파악하고 또, 이를 해결해 주기 위해 애쓰는 상사는 인재를 조직에 머무르게 할 가능성이 높다.

⑤공정한 평가자로 인정 받는다=
얼마 전 끝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김인식 감독은 공정한 평가자의 좋은 예다.
그는 기회는 균등하게 주되, 선수 기용은 실력에 따라 냉정하게 결정함으로써 선수들이 불만을 갖지 않도록 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상사가 부하들을 편애하는 것보다 더 빨리 인재를 잃는 지름길은 없다.
성과가 공정하게 평가되지 못하는 조직에 오래 머무르는 인재는 거의 없다

출처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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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번 연휴에 책을 여러권 읽으려고 했었는데,
숙취로 하루가 날라가며 1권 밖에 읽지 못했네요... ㅠㅜ;

하여간 연휴에 겨우 읽은 책은 바로 이 책입니다.


책표지에도 써있지만 원제목은 Corporate Confidential인데, 울나라 제목은 훨씬 자극적이고 피싱스런 제목으로 탈바꿈되었네요 ㅡ,.ㅡb;
(표지엔 20만부가 팔렸다고 2007년초에 적어 놓았는데, 현재는 yes24에 판매지수가 30만을 돌파하고 있더군요... ㅎㄷㄷ)

이 책은 회사에겐 당연하지만 우리는 잘 알아채지 못하는 다음의 50가지 사실들을 열거합니다.
(제가 특히 공감했던 or 뜨끔했던 부분들은 굵은 표시를 해 두었습니다.)


여러가지 사실들을 나열하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 핵심은 간결합니다.
피고용인의 입장과 생각은 오너와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죠.

오너와 회사 입장에서 몇 번만 생각하면 당연한 사실들인데,
실생활에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죠.

제 입장에서도 예전에는 조심하던 것들을 요즘 조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우치게 해 준 고마운 책입니다 ^^;
새해부터는 그동안 잘못한 행동들을 하나하나 바로잡아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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