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와우의 단계별 재미는 대략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1. 퀘스트+렙업
2. 전장
3. 필드전
4. 거래+경매
5. 레이드

본인의 이동 경로를 보면, 1 -> 2 -> 3 -> 4,5 정도로 발전한 것 같다.
그러나 현 상태가 어디인지 생각해 보면 1~5번 중 아무데도 속하지 않는 듯 하다.
레이드는 주2회 참석하나 그를 위한 준비물 노가다(?)는 싫증이 나고,
레이드는 왜 가는지 모르겠으나 안 가면 허전하다.
(사실은 현실의 벽 때문에 레이드 조차 참석하기가 쉽지 않다 ㅠ,.ㅠ)

다른 각도에서 보면, 화심을 너무 오래 다녀서 질린 것 같기도 하다.
최근 몸담고 있는 공격대가 검둥을 시도하면서 다시 재미가 느껴지긴 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한 듯하다. (현재 검둥의 벨라 시도 중...)
현존 최고 난이도의 던전인 안퀴라즈의 보스 쑨이 쓰러지고 다음 패치에는 낙스마라스가 공개된다고 하는 것에 비하면,
조금 늦은 진도이긴 하지만 블리자드의 진도에 맞춰가다가는 삶이 너무 힘들어 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재 내 눈에 비친 WOW는 마이크로 컨트롤과 아기자기함 보다는 강요되는 레이드로 일관된 모습이 짙은 것 같아 보인다.
아무래도 난 워3,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전략 시뮬레이션 타입인가보다 ^^;

패치 이전 WOW에서의 마지막 시도로, 레이드 아이템은 전혀 착용하지 않는 캐릭터로
레이드 아이템을 지닌 유저들과의 PvP에서 높은 승률을 보일 수 있는 캐릭터를 육성해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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